두산, 미야자키 평가전서 한화에 11-5 승리
김인태 ‘만루 홈런’ 작렬
김주오 ‘멀티히트’ 맹활약
이주엽 3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김인태(31)가 만루 홈런을 적었다. 1라운더 김주오(18)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둘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치른 한화와 평가전서 승리했다.
두산이 1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11-5로 이겼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유격수)-오명진(2루수)-안재석(3루수)-박성재(1루수)-김동준(우익수)-박지훈(중견수)-김민석(좌익수)-류현준(포수)-신우열(지명타자)를 선발로 세웠다.
7회에는 박준순 임종성 김주오 주양준 김성재 김인태 김기연 등이 교체로 투입돼 경기를 소화했다. 7회까지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8회부터 반전을 썼다. 8회초 5점, 9회초 5점을 더한 끝에 11-5의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김인태는 1타수 1홈런 4타점 1득점을 적었다. 짜릿한 만루 홈런으로 MVP까지 가져갔다. 경기 후 김인태는 “비공식이긴 하지만 감독님의 첫 경기라 꼭 승리하고 싶었다. 비공식 경기라도 이길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루포에 대해서는 “앞에서 찬스 만들어준 후배들 덕분에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 받은 상금은 오늘 활약한 (김)주오와 나누고, 나머지는 후배들과 맛있는 간식을 사 먹겠다”고 말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서 두산에 뽑힌 김주오도 안타 2개를 적었다. 김주오는 “조중근 코치님께서 공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스윙하라고 조언해주셨다. 그 말대로 자신 있게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평가전이지만, 선배들이 기념구를 챙겨주기도 했다. 김주오는 “또 2개의 안타가 모두 우측으로 날아가 만족스럽다. 선배님들이 첫 안타 공도 챙겨주셔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주엽이 활약했다. 3이닝 1안타 1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엽은 “오늘 경기 결과와 투구 내용 모두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말씀대로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넣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유인구도 스트라이크 존에 넣으려다 보니 범타가 많이 나왔다. 특히 초구부터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고자 한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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