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쾌조의 득점력을 보인 ‘해외파’를 앞세워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11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다. 22위인 한국보다 50계단 이상 낮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로 대표팀이 앞선다.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볼리비아는 지난 9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한 적이 있다. 볼리비아 홈구장이 악명높은 ‘고지대’라는 것을 고려해도 의미 있는 결과다. 또 볼리비아는 예선 7위로 살아남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한국은 소속팀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해외파를 앞세운다. ‘캡틴’ 손흥민은 소속팀 LAFC를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2라운드 진출을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정규리그에서는 9골3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1년 8개월여 만에 합류한 만큼, 최전방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2선 공격진의 핵심인 이재성도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본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전엔 침묵했으나, 앞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재성의 유럽클럽대항전 첫 도움과 득점이기도 하다.
또 볼리비아전에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진행된다. 그는 지난달 브라질(0-5 패)전에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최전방 자원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오현규(헹크)도 기세도 좋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시즌 리그에서 5골, 전 대회를 통틀어서는 8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6월, 9월, 10월 모두 득점하며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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