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Kurly)가 2025년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컬리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787억 원, 영업이익은 105억 원 개선된 61억 원, 당기순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8,7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컬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확장이 시너지를 내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철 등 비수기임에도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를 통해 시즌 상품 판매가 늘며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식품 카테고리는 신선식품 강세에 힘입어 거래액이 전년 대비 7.7% 성장했고, ‘뷰티컬리’는 럭셔리 및 인디 브랜드 수요 확대와 함께 네이버와 공동 론칭한 ‘컬리N마트’의 성과가 더해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 다각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3P(판매자배송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45.7% 늘었다. 특히 FBK(Fulfillment by Kurly) 서비스를 중심으로 패션·주방용품·인테리어 카테고리의 상품력과 물류 효율성이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경주,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개 지역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전주·완주·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주문량 증가로 이어졌다.
컬리는 4분기에도 AI 기술 도입과 신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올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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