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축구단, 마지막 홈경기 팬들 위한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
주장 민승기 “1년간 잘 달려와 준 선수들이 있어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이 지난 2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와의 2025 K3리그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춘천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경기 전 구단 SNS를 통해 ‘2025 춘천시민축구단 스타디움 투어 체험단’을 모집해 홈경기장의 이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킥오프 한 시간 전에는 응원석 입구 앞에서 선수단 팬사인회를 열어 팬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미니 골대 축구 게임, 탁구공 빙고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어린이 팬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단은 MD 상품을 현장에서 판매하며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이날은 평소 개방되지 않았던 가변석 N석까지 추가로 개방해 더 많은 팬이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W석 중심의 응원석 운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팬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는 구단의 노력이 돋보였다.

한편 춘천은 지난 10월 3일 춘천지역자활센터와 ‘업사이클 춘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환경 보호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에 쓰레기 봉투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춘천의 주장 민승기는 “팀 선수들이 1년간 잘 달려온 것 같아서 주장으로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며 “올해 조금 더 높은 순위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에도 열심히 잘 준비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춘천 시민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팀의 마지막 홈경기를 즐기며 또 한 번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춘천은 오는 11월 8일 목포 원정전을 통해 2025 시즌을 마감하며 마지막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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