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평가전 대비 훈련 시작
한 달 이상 쉰 선수도 있지만
코치진 “선수들 준비 잘해왔다” 만족

[스포츠서울 | 고양=김동영 기자] “준비 잘해서 왔다.”
‘2025 K-BASEBALL SERIES’에 나설 야구대표팀이 소집됐다. 평가전 네 경기 잡혔다.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선수별 컨디션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대표팀 코치진은 첫날 만족감을 표했다.
KBO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에서 선수를 선발해 대표팀을 꾸렸다. 2일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일단 21명이다. 4일 LG-한화 선수들까지 합류하면 ‘완전체’가 된다.

정규시즌이 10월4일 끝났다. 11월2일 대표팀 첫 훈련이다.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KT-롯데-KIA-두산-키움 선수들은 한 달 가까이 공백이 있다.
포스트시즌(PS)에 나선 선수들도 차이는 있다. 와일드카드(WC)에서 탈락한 NC 선수들은 10월7일 시즌 종료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패한 SSG는 10월14일이 마지막 경기다. 공백이 꽤 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치렀기에 비교적 최근인 10월24일까지 경기했다. LG-한화는 10월31일 종료다. 그래서 조금 늦게 대표팀에 온다.
시즌이 끝나면 당연히 휴식이다. 다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 준비가 필요하다.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이기에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도 만만치는 않다. 경기 감각도 걸린다.

만만치 않은 조건이지만, 선수들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해서 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첫 훈련인데 괜찮더라. 선수들 치는 것을 보니 준비 잘해서 왔다”고 말했다.
송성문 타격훈련 때는 “명불허전이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키움은 9월30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 달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경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최원호 QC코치는 “오래 쉰 선수도 있지만, 투수는 그만큼 체력이 충전되는 것 아닌가. 푹 쉬고 던지면 오히려 괜찮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원태인은 “눈 감았다 뜨니까 대표팀에 왔다”며 웃은 후 “플레이오프 끝난 후 회복에 중점을 뒀다. 모든 걸 쏟아부었고, 정말 푹 쉬었다. 구단에서도 케어를 잘해주셨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안현민도 “한 달 정도 쉰 것 같다. 잘 준비해야 한다. 다시 올리면 된다. 계속 운동했다. 팀이 마무리 캠프를 가면서 개인 운동했는데,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그러나 이번 평가전 또한 중요하다. 8~9일 체코와 붙는다. 며칠 남지 않았다. 그래도 각자 준비 잘해서 왔다는 평이 나왔다. ‘착착’ 준비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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