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방송인 김재원이 ‘아침마당’ 하차 과정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원은 “‘아침마당’을 하면서 오전 4시 40분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했다”면서 “알람을 맞추지 않고 일어나는 인생이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 새벽에 정말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2년 동안 함께 한 ‘아침마당’ 하차와 관련해 “마음 한 편에 부담감이 있었다. ‘아침마당’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00회를 맞은 프로그램이다.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 그 현장에서 MC를 본다는 건 하늘에서 내린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성향상 정글 같은 밖에서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한 직장에 30년 넘게 다닌다는 건 희로애락이 있다”라며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고, 최근 바뀐 집행부가 MC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하차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분위기를 보니 누가 먼저 나가느냐, 누가 먼저 쫓아내느냐의 싸움이었다”라며 “지난 2월 집행부와 제작진의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그때 명예퇴직이 뜬 거다.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KBS에 입사한 김재원은 2025년 7월 30년의 근무를 마치고 퇴직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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