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걸그룹 2NE1 박봄이 전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한 고소장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최근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박봄은 22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인터넷 여러분 자꾸 누가내리는데 저한테 YG 가 뭐했는지 있는 그대로 샅샅히 조사 부탁드립니다.ㅠㅠ”라는 멘트와 함께 고소장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문서에는 고소인에 박봄, 피고소인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명시되어 있으며, 박봄 측이 주장하는 피해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은 고소인에게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는 박봄의 단호한 주장이 담겨있다.

특히, 2NE1 시절 음반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으며, YG 엔터테인먼트 측의 정산 내역 제공 및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적혀있다. 박봄은 이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고소장의 내용 중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박봄이 주장하는 ‘추정 피해 금액’이다. 문서에는 피해 금액이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64272e조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기재되어 있다. 이 숫자의 정확한 의미와 진위에 대해 의아함을 자아내게 했다.

박봄은 고소장과 함께 “피고소인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밝혀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박봄은 지난 8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후 공개된 이번 고소장 사태가 박봄의 심적, 건강적 어려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사건의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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