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승점 71)은 K리그2(2부)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압도적으로 단독 질주하던 인천은 3라운드 로빈 들어 다소 주춤했다. 34라운드 성남FC(2-2 무)전에서는 2골을 앞서고 상대 수비수 베니시오의 퇴장에도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33라운드 수원 삼성(1-1 무)전도 후반 39분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윤 감독은 “집중력 부족과 체력 저하도 있고, 복합적인 부분”이라고 원인을 꼽았다. 그러면서 선수단에는 경기 운영을 포함해 인천이 잘할 때를 돌아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 말대로 인천은 수비라인을 탄탄하게 형성했고 안산에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속도감이 있는 제르소, 김성민, 박승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미드필더 신진호를 전진 배치해 볼 소유 시간을 늘렸다.
인천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신진호의 로빙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단독 돌파해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그대로 시도한 왼발 슛이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들어 안산의 거센 공격에 다소 흔들렸다. 그럼에도 윤 감독은 후반 17분과 28분에 각각 공격수 바로우와 무고사를 연달아 투입, 한 골을 지켜보기도 공격 강화에 힘썼다. 인천은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안산의 공격을 차단,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잔여 4경기를 남겨뒀다. 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하면 순위 싸움을 펼치지 않은 하위권 3팀과 맞대결을 앞뒀다. 인천이 윤 감독과 함께 한 시즌 만의 1부 복귀 가능성을 더욱더 높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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