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우리가 잘했을 때 상황을 돌이켜보자고 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안산 그리너스와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71을 확보한 인천은 2위 수원 삼성(승점 63)에 8점을 앞서 있다.

다만 최근 압도적 흐름은 아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다. 특히 직전 성남FC(2-2)전에는 2골을 앞서다 2골을 내줘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범위를 넓혀도 최근 5경기에서 1승3무1패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윤 감독은 “성남전은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잘했을 때를 돌이켜보자고 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우리가 3라운드 로빈 들어 실수가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다고 본다. 집중력이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복합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박승호와 신진호를 투입하면서 높이가 있는 박호민과 무고사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윤 감독은 “볼 키핑을 해주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박)호민이 보다는 (신)진호가 낫다는 판단했다. 후반에 게임을 바꿔줄 체인저가 많지 않다. 제르소와 김성민을 먼저 투입한 이유다. 후반에 무고사와 박호민을 동시에 투입할 수도 있고, 한 명은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 상대하는 안산은 최하위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4위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7월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으며 인천을 괴롭히기도 했다. 윤 감독은 “안산이 잘한다. 공격도 수비도 좋아졌다. 단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을 뿐이다. 분위기도 좋다고 들었다. 우리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 홍성요 감독 대행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분위기도 상승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선택도 필요하다. 상대 지역에서는 도전적인 패스가 들어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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