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수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새벽 요가쌤’으로서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효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코너 ‘월간 이효리’에서 남편 이상순과 함께 출연해 요가 지도자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이효리는 “오늘도 새벽 5시쯤 일어나서 수업을 나갔다. 그런데 옆에서 쿨쿨 자는 (이상순의) 모습이 너무 얄밉더라”며 웃었다. 이어 “옆에서 인기척이 나면 눈도 뜰 만하지 않냐”고 농담 섞인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이상순은 “불편할까 봐 일부러 자는 척을 했다. 새벽에 나갈 때 깨울까 봐 미안하지 않나. 효리 씨도 조용조용 나가더라”며 “오늘도 나가는 걸 느꼈는데 편하게 가게 해야겠다 싶어서 눈을 꼭 감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효리는 새벽 요가 수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처음엔 아침 수업만 했는데, 출근 전에 요가를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새벽 수업을 열었다”며 “요가 끝나고 출근복으로 갈아입는 수강생들을 보면 나까지 활기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깜깜할 때 나가면 위험할 때도 있다”며 “저뿐 아니라 새벽 요가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에 이상순은 “그래도 새벽 수업은 위험하니까 반대했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 ‘아난다 요가’를 오픈했다. ‘아난다’는 이효리의 요가 부캐릭터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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