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감사 마음’, 간식트럭으로 되돌아오다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제10회 초록우산 감사편지 공모전’에서 우수 참여 학교로 선정된 대구 중리중학교에 간식차 ‘감사트럭’을 선물했다.
13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감사의 의미를 나누며 하루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감사트럭’이 등장한 날, 중리중학교 운동장은 웃음과 음악으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음료와 간식을 나누며 선생님,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전했고,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 학생은 “감사편지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가족과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고, 이렇게 간식트럭까지 선물로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사편지 공모전’은 초록우산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인성 함양 프로젝트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후원하며, ‘감사’라는 가치와 ‘편지’라는 따뜻한 매개체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어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캠페인은 매년 전국 수십만 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하며, 단순한 글쓰기 대회를 넘어 감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국민 인성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희영 초록우산 대경권역총괄지역본부장은 “감사편지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가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웃는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초록우산은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내 대표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인재양성사업과 보호대상아동 자립지원, 심리·사회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감사편지 공모전’, ‘어린이재단 인성학교’ 등은 아동이 스스로 감사와 배려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하루의 짧은 이벤트였지만, ‘감사트럭’은 중리중학교 학생들에게 단순한 간식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누군가의 편지 한 장, 웃음 한 번이 또 다른 감사로 돌아오는 순간, 그 따뜻한 순환이 아이들의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비추고 있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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