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프랑스 파리 외곽 생클루 국립공원에서 열린 셀린느 2026 여름 컬렉션 패션쇼 글로벌 앰버서더로 초청받은 뷔는 이틀간 파리에서 남긴 여러 장면으로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매거진 파리 마치는 온라인 기사에서 뷔의 파리 체류와 쇼 참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그가 감각적인 스타일과 캐주얼한 태도, 시크한 분위기로 파리의 장면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평가했다.

패션쇼에서는 허리 라인이 잡힌 브라운 수트에 레오파드 프린트 넥타이를 매치해 절제된 포멀과 위트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전했다.

현장 반응도 상세히 소개됐다. 뷔는 셀럽과 게스트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태도로 교류했고, 배우 우마 서먼을 비롯한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와 사진을 찍으려는 대기 행렬이 형성된 장면도 현지에서 화제였다.

파리 마치는 뷔가 셀린느의 얼굴이자 뮤즈로 활동해왔음을 상기시키며, 복무 종료 이후에도 글로벌 패션 위크에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보그 월드에 직접 초청된 전력, 그리고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변화 속에서 그가 보여줄 새로운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패션 지면의 평가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아이돌 스타라는 정체성에 기댄 화제성보다 장소와 드레스코드, 몸짓까지 포함한 완성도를 통해 현지 미디어의 언어로 기록되었다는 점.

둘째, 중성적인 룩과 클래식 수트를 자유롭게 오가는 스펙트럼이 브랜드의 이미지 전환기와 맞물리면서, 앰버서더 역할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파리 일정은 K팝 아티스트의 패션 하우스 협업이 단발성 이슈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미디어의 지속적 관찰과 기록을 통해 영향력의 층위를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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