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안성훈은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추석특집 기인열전 천만트롯쇼’에서 월드클래스 마술사 최현우와 특별한 호흡을 맞췄다. 이날 그는 최현우의 제자로 변신해 ‘마술 트로트’라는 신개념 무대를 완성,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최현우가 준비한 탈출 마술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자 속에서 안성훈이 대신 등장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다. 최현우는 “안성훈이 마술에 대한 경험과 애정이 있어서 제자로 선택했다. 스케줄을 마치고 새벽까지 연습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안성훈은 “트로트계에서는 제가 최현우의 첫 제자다. 노래와 마술을 결합한 ‘마술 트로트’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성훈은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빈 카드를 숨결로 채워 완성하는 카드 마술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서지오의 ‘돌리도’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가수 배아현과 함께 상하체 절단 마술을 펼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유쾌한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더한 안성훈의 무대는 현장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상하체가 분리됐다가 다시 붙는 장면에서는 놀라움과 웃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최현우는 “처음엔 걱정도 됐지만, 무대를 보고 나니 이제 크루즈에 함께할 예감이 들었다”며 제자 안성훈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로트와 마술의 이색적인 결합으로 새로운 무대 감동을 전한 안성훈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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