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임영웅이 ‘뭉쳐야 찬다4’에서 감독으로 첫발을 뗐다.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선수 대기실에만 있다가 감독석은 조금 어색하다”면서도, 그라운드에선 직접 뛰고 다독이며 KA리그 연합팀을 진두지휘했다.

2일 JTBC ‘뭉쳐야 찬다4’ 유튜브에는 [미공개] ‘ZERO’에서 시작하는 ‘HERO’의 감독 도전기 영상이 공개됐다.

임영웅은 KA리그 8개 팀의 에이스들로 구성된 연합팀을 이끌며 라인업 구상부터 훈련 동선, 세트피스 점검까지 현장에서 손발로 챙겼다.

선수들에게는 “말보다 먼저 움직이자”는 메시지를 반복했고, 긴장하는 이들에겐 등을 두드리며 짧게 주문을 건넸다.

첫 감독 데뷔답게 ‘소통’의 리더십이 눈에 띄었다.

전술 설명 뒤엔 반드시 피드백 시간을 넣고, 연습 경기 중엔 포지션을 바꿔가며 호흡을 체크했다. 필요할 땐 본인이 직접 그라운드에 들어가 템포를 맞추고, 훈련이 끝나면 개별 코칭으로 마무리하는 ‘생활형’ 지도법이다.

임영웅의 ‘감독 모드’는 1년 전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그는 지난해 ‘리턴즈FC’ 일원으로 ‘뭉찬’을 찾아 4-0 승리를 거둔 뒤 “언제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겼다. 이번엔 그 약속을 선수에서 감독으로 확장해 돌아온 셈이다.

영상 말미, 그는 “결국 팀은 서로를 믿는 순간 강해진다”며 본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