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생중계 안효섭 “세계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모습, 자랑스럽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안효섭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CBS 뉴스 프라임타임 생중계에 출연했다.

특히 “가장 큰 장애물이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때가 있다”는 발언은 작품과 자신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안효섭은 넷플릭스·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 합작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이다. 누적 3억 2510만 뷰를 돌파하며 아카데미 후보작까지 거론되는 이 작품 속에서 그룹 ‘사자보이즈’ 멤버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작품의 메시지를 “자신을 받아들이는 솔직한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했고, 감추고 싶거나 되돌리고 싶은 게 있다. 가끔은 가장 큰 장애물이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때가 있다. 진우와 루미도 그걸 마주한다. 그런데 도망치는 대신 성장한다. 그게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대해 “솔직히 정말 비현실적이고 놀랍다. 세계 사람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언어를 배우며 우리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영감을 받는 걸 보는 건 자랑스럽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야기와 음악이 국경을 넘어 우리를 강하게 이어준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속편에 대한 질문에는 “이 캐릭터들은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다. 성장할 여지가 많다. 저는 진우를 다시 만나고 싶다. 제발, 그의 영혼을 돌려주세요”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CBS는 한국 배우가 금요일 프라임타임 생중계 인터뷰에 나선 것을 “매우 상징적이고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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