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강력한 헤더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전에만 5골을 허용하고 후반 초반에도 실점해 0-6으로 뒤지다 카스트로프의 득점 후 4골을 따라잡았으나 4-6 패배했다.
카스트로프는 1득점을 기록했고, 12차례 경합에서 8차례 승리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2를 받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희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자신의 소속을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면서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다.
카스트로프는 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최초로 우리나라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사흘 후 멕시코와 평가전에선 첫 선발 출전도 하며 홍명보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안착하며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2부 리그인 뉘른베르크에서 이적했는데 무리 없이 팀의 키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카스트로프의 성장은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이 중용하는 박용우가 부상으로 쓰러진 만큼 카스트로프의 향후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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