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출산특파원’ 박수홍과 장서희가 이혼 위기 속 둘째를 과숙아로 출산한 산모의 이야기를 함께했다.

23일 방송된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는 임신 42주 차에도 서핑을 즐기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산모가 등장했다. 서핑 심사위원 활동과 함께 14개월 아들 육아까지 병행해온 ‘슈퍼맘’인 그는 예정일을 2주 이상 넘긴 상태였다. 그러나 출산을 앞두고 “두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며 이혼을 결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산모와 남편은 성격 차이와 바쁜 일정으로 갈등을 겪어왔고, 생활비 문제까지 겹치며 갈등은 깊어졌다. 산모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느니 차라리 이혼이 낫다”고 털어놓았고, 남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맞섰다. 결국 산모는 눈물을 흘렸고, 박수홍은 “제 아내가 생각난다. 아내가 왜 우는지에 대해, 아내 눈물의 감정을 알아야 할 때다. 출산과 육아만큼 힘든 게 없다. 나는 촬영 나오는 게 육아하는 것보다 정말 쉽다. 내 아내가 혼자 육아하기를 힘들어하는 걸 보고 미안해서 빨리 집에 올라가야지 하는 게 남편이다. 남편이 더 변해야 한다”며 남편에게 진심으로 조언했다.

출산 당일, 산모는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실망했지만 이내 달라진 남편의 다정한 말과 행동에 마음이 풀렸다.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자 남편은 끝까지 손을 잡고 응원했고, 18시간의 긴 시간 끝에 산모는 딸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아기를 품에 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감동적인 순간을 나눴다. 그러나 방송 말미, 산모는 “다시 싸움이 시작됐다”는 영상을 제작진에게 보내며 갈등의 불씨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결국 상담을 요청하며 도움을 구했다.

한편, 미숙아로 태어나 위태로웠던 네쌍둥이의 근황도 공개됐다. 인천시에 거주 중인 부모는 산후조리비·교육비·의료비 지원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었고, 네쌍둥이들은 신생아 중환자실 치료를 통해 점차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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