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유진과 신소율이 배우인 남편의 키스신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주인공 3인방 유진과 신소율, 이민영이 출연해 ‘내 남편, 아내의 비즈니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놔 시선을 집중시켰다.

MC 안정환과 특별 MC 제이쓴은 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촬영장을 구경하던 중 마치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침실 세트장을 보며 감탄했다.

안정환은 “침대에 누워서 팔베개하고 잠이 드는 장면을 찍거나 하면 조금 이상할 것 같다. 만약 (아내인 개그우먼 홍)현희가 스킨쉽 장면을 촬영하면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제이쓴은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괜찮다. 내색하면 불편해하더라”라며 “(아내 이혜원이 키스신을 촬영하면) 어떨 것 같은가?”라고 역으로 묻자, 안정환은 “연기할 일이 없어서 괜찮다”라며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결혼한 신소율은 “나는 주기적으로 남편의 키스신을 본다. 그냥 흐뭇하게 본다”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유진은 “남편도 배우라 괜찮다. 배우들은 서로 다 안다. 그래서 배우자가 같은 직업이라 좋다. 말하지 않고, 눈빛만 봐도 ‘촬영이 어땠구나’라는 걸 서로 안다”라고 전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민영은 “키스신을 봐도 주변이나 스태프들의 분위기가 보여서 ‘몰입 잘했네’라는 생각만 든다”라고 말했다. 유진 역시 “키스신을 보면 오히려 ‘각도를 조금 더 틀었어야지’ 이런 부분들이 보인다”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은 1997년 1세대 걸그룹 SES로 데뷔, 2003년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연기 분야로 무대를 넓혔다.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기태영과 2011년 결혼해 자녀 로희와 로린을 얻었다.

신소율은 2006년 드라마 ‘썸데이’로 처음 얼굴을 알린 후 2012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모유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김지철과 공개 열애 9개월 만에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직접 결혼식을 준비·진행한 총 87만 원의 스몰웨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민영은 4살 때 아동 모델 선발 대회 1등 후 영화 ‘바다로 간 목마’을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6살 때부터 MBC ‘뽀뽀뽀’에 출연, 1994년 MBC 공채 탤런트 23기로 선발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한편,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퍼스트레이디’는 오는 24일 첫 방송 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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