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최근 5년 동안 총 26조 9650억의 당기순이익에 비해 기부금은 총 11억 5200만원에 불과

기부금을 제외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최근 5년간 7회뿐

정일영 의원, “한국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중앙은행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것”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최근 5년 동안 약 27조의 당기순이익을 낸 한국은행이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20년 7조 3659억원, △2021년 7조 8638억원, △2022년 2조 5452억원, △2023년 1조 3622억원, △2024년 7조 8189억원으로 총 26조 95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같은 기간 기부금은 △2020년 9천만원, △2021년 1억 6천만원, △2022년 2억원, △2023년 3억원, △2024년 4억원으로 총 11억 5200만원에 불과한 금액으로 높은 당기순이익과 대비되었다.

같은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관인 한국투자공사는 최근 5년간 총 5656억원, 한국수출입은행은 총 2조 73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각각 총 36억원과 435억원을 기부했다. 한국은행은 두 기관과 비교했을 때 높은 당기순이익을 냈음에도 기부금은 현저히 적었다.

또한 한국은행이 제출한 사회공헌 활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같은 기간 동안 총 72회의 사회공헌 활동 중 기부를 제외한 활동은 총 7회의 대면 봉사 활동에 그쳤다. 기업의 형태를 막론하고 높아지는 ESG경영에 관한 관심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기부를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쉬운 행보”라며, “사회적 가치와 책임이 중시되고 있는 시대인만큼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한국은행의 수익금과 대비되는 인색한 사회공헌 활동은 국민 신뢰를 악화시킨다”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을 비롯한 기획재정위원회의 소관 기관에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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