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타 조화로 전날 패배 설욕
톨허스트 완벽투, 연속 부진 없다
타선은 초반 집중력으로 다득점
리그 1위 ‘노터치’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KIA를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1위도 공고히 했다.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잘 막고, 잘 때리니 질 이유가 없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와 시종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0으로 이겼다.
전날 3-6으로 졌다. 11일 KT전 패배를 더해 2연패다. 2위 한화와 승차가 2.5경기까지 좁혀졌다. ‘위기’라 했다. 이날 승리로 흐름을 틀었다. 깔끔한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최고 시속 154㎞ 속구에 커터-커브-포크볼을 섞으며 KIA 타선을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1.86에서 1.54가 됐다.
이정용이 7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함덕주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이다. 마지막 9회는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끝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안타 4타점으로 날았다.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2득점 기록했고, 신민재가 3안타 1타점 1득점이다. 오스틴 딘은 1안타 2타점 3볼넷이다.

1회말 신민재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 문성주-오스틴 볼넷으로 무사 만루다. 문보경이 병살타를 쳤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이다. 다음 김현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더해 2-0이 됐다.
3회말 달아났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더했다. 다시 무사 만루다. 오지환이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앞섰다. 홍창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0이 됐다.
5회말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우중월 적시 2루타를 폭발, 6-0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 중전 적시타, 박관우 밀어내기 볼넷, 오스틴 2타점 적시타, 천성호 우전 적시타, 오지환 땅볼 타점, 이영빈 2타점 적시타 등이 터져 순식간에 14-0이 됐다.

KIA는 3연승 실패다. 5강 재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페이스가 괜찮았는데, 너무 허무한 완패다. 투타 모두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선발 양현종은 2이닝 5안타 5볼넷 2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제구가 흔들리니 답이 없다. 이어 올라온 김기훈이 3이닝 1실점 기록했고, 8회 이도현-이호민 등이 추가 실점하며 완전히 밀렸다.
타선은 무기력했다. 김호령이 1안타 1도루, 윤도현이 1안타다. 톨허스트를 비롯한 LG 투수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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