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 6인(미나미, 우와, 쥰나, 하나, 루, 쿄카)이 리더 이부키와 갈등을 고백했다.

오사카 오죠갱 6인은 9일 공식 SNS를 통해 “저희는 팬 여러분과의 약속인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투어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매니저로부터는 끝내 투어 계약이나 스케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는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날 6인은 “콘서트 제작사를 통해 매니저와 투어 측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리더 및 관계자들로부터 이미 발신된 내용이 있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저희의 입으로 사실대로 전하고자 이 성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오사카 오죠갱은 당초 리더 이부키를 중심으로 ‘스우파3’를 위해 결성된 7인조 댄스팀이다. 당시 이부키의 개인 매니저가 자연스럽게 오사카 오죠갱을 전담하게 됐다.

그러나 6인은 “방송 출연 중 저희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매니저로부터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거나, 금액이 불투명하게 처리되는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급 기한이 지나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고, 정당한 금액조차 제시되지 않은 채 멤버들의 문의에도 답변이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이들은 “어떠한 일이 들어왔는지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며 “오사카 오죠갱으로서의 다양한 일이마저 멤버 개인의 일과 매니저의 관리 아래에서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되자 이부키는 멤버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매니저를 해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멤버들은 이를 신뢰해 ‘스우파3’ 콘서트 참여를 결정했으나 이부키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오사카 오죠갱은 이부키를 제외한 멤버 6인만 ‘스우파3’ 콘서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앞으로 오사카 오죠갱의 활동은 다시 논의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부키는 ‘스우파3’ 서울, 부산 공연 등에 불참하며 의문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이부키는 “제가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했다”고 ‘스우파3’ 측을 공개 비난했다.

그러나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해당 내용을 반박하며 “지속적으로 이부키님의 출연을 위해 노력했으나 답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오사카 오죠갱 공식 SNS에 게재됐던 6인의 입장문은 돌연 삭제된 상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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