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남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아이를 맡아 드립니다’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젊은 부부를 겨냥한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조선 시대에 축성돼 사적 116호로 지정된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매년 열리는 축제로, 지난해만 외래방문객 27만여 명이 다녀간 충남 지역 대표 축제다. 조선 시대 읍성으로 보존상태가 탁월한 해미읍성은 구한말 1000여명 이상의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로 순교한 천주교 성지(聖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이곳을 찾기도 했다.

류재현 총감독은 “해미읍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읍성이다. 동문, 서문, 진남문 3곳으로만 출입이 가능하기에 인원 통제가 용이하다”며 “안전한 성에서 풍부한 체험과 즐기거리가 가득해 엄마와 아빠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 –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통과 첨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 그리고 어린이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서산 한다리 전통체험마을 주민들의 전통혼례를 비롯해 극단 서산 단원들이 준비한 옥사 재현 퍼포먼스 및 미션 프로그램(탱자성, 각자성석 찾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넓은 키즈존(6개 대형 에어바운스) ▲용성아희뜰어린이집과 연계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 ▲어린이뮤지컬 튼튼쌤의 댄스 파티(27일) ▲로보카폴리 싱러롱쇼(28일) 등이 펼쳐진다.
서산문화재단 임진번 대표는 “축제 준비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며 “올해는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참여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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