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소은이 미국 변호사로서의 삶과 결혼, 출산, 육아 경험을 공유했다. 오랜만에 무대로도 돌아온다.
이소은은 최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데뷔 이후의 발자취와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소은은 1998년 데뷔 후 서방님, 기적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가 미국 유학을 선택했고 2012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뉴욕에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의료계 종사자와 결혼해 2020년 딸을 얻었다. 이소은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설명했다.
남편은 동양계 미국인이다. 로펌 1년 차 때였다. 클래식 음악을 아트 워크와 같이 보여줄 수 있는 소호 갤러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만났다. 연애는 3년 반 정도 했다. 그는 뉴욕에 사는 사람을 만나니까 마음의 결정을 못 했다. 다른 곳에 정착해야 하니 엄청 고민이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출산을 겪은 기억도 전했다.
결혼 후 코로나19 사태 때 딸을 출산했다. 뉴욕이 완전 락다운 됐던 시기였고, 남편이 의료진인데도 병원 안에 못 들어왔다. 그는 뉴욕을 떠나 시댁 근처 작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24시간 만에 퇴원하라고 하더라. 몸조리도 못한 채 일주일 만에 다시 뉴욕으로 가게 됐다
산후 회복과 육아의 현실도 가감없이 말했다.
남편이 유튜브로 미역국 끓이는 법을 찾아서 해줬다. 한국 조리원이 너무 부러웠다. 몇주 뒤에야 엄마가 오셔서 버틸 수 있었다. 감염 위험 때문에 각방을 쓸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매일 병원에 출근했던 탓에 독박 육아는 물론 감염 위험 때문에 각방살이까지 해야 해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이 아이를 안아보지도 못했다
한편 이소은은 20년 만의 새 앨범 이소은 시선-노트 온 어 포엠을 발표했다. 30일과 3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영산극장에서 13년 만의 단독 공연 헬로 어게인, 어게인을 연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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