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감성 담았다”…성시경 ‘경탁주’, 인천공항 면세점 단독 입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성시경이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의 주인공에서 글로벌 주류 시장의 도전자로 변신했다.
성시경이 개발에 참여한 프리미엄 막걸리 ‘경탁주 12도’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신세계면세점에 국내 면세점 단독으로 입점했다.
이번 입점은 신세계면세점이 K-컬처와 연계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경탁주 12도’는 국내산 쌀 100%와 천연 재료로 빚어낸 고도수 생막걸리로, 인공감미료나 과일 첨가물 없이 전통 발효 방식으로 완성됐다. 첫 모금에서 사과·배의 과실향과 요거트 같은 새콤달콤함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성시경은 초기 시음부터 맛 조율,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얼음을 넣어 마시는 ‘온더락’ 방식 등 새로운 막걸리 문화를 제안하며, 국내외 MZ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통주’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출시 직후 ‘경탁주’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리뷰 7천 건, 평점 4.9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초도 물량 완판을 달성했다.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 생막걸리 부문 대상을 포함해 2년 연속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품질 면에서도 인정받았다.
올해 일본 수출을 시작한 뒤 Qoo10(큐텐)에서도 별점 4.8점을 유지하며 해외 소비자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면세점 입점 제품은 제조일 기준 소비기한이 6개월로, 장거리 여행객이나 해외 거주 고객도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하다. 병당 가격은 15달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경탁주는 국산 막걸리의 정통성과 성시경이라는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상품”이라며 “K-드링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해외 고객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K-식품과 뷰티를 넘어 주류까지 확장된 ‘K-컬처’ 붐 속에서, 면세점 내 국산 주류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일본·미국·동남아 관광객들은 전통 발효주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감각적인 패키지 덕분에 막걸리를 기념품·선물로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SNS 기반 전통주 체험 콘텐츠 확산도 ‘경탁주’의 글로벌 흥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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