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108주, ‘GOLDEN’ 92주…정국, 아시아 최초·최장 기록 행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비활동기에도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하며 ‘월드클라스’ 위엄을 뽐내고 있다.

정국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8월 1일~7일 자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첫 솔로 데뷔곡 ‘Seven’(세븐·2023년 7월 발매)으로 66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023년 9월 발표한 솔로 싱글 ‘3D’도 180위로 재진입, 31주째 차트에 오르며 역주행 저력을 과시했다.

첫 솔로 앨범 ‘GOLDEN’(2023년 11월 발매) 역시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 54위에 올랐다. ‘Seven’, ‘3D’, ‘GOLDEN’이 동시에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는 것은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유례없는 기록이다.

특히 ‘Seven’과 ‘GOLDEN’은 역대 아시아 솔로 가수 곡·앨범 가운데 ‘최초’이자 ‘최장’인 108주, 92주 연속 차트인을 이어갔다.

수치도 압도적이다. 13일(한국시간) 기준 ‘Seven’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24억 87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GOLDEN’은 아시아 솔로 가수 앨범 최초로 59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3D’는 9억 7000만 회를 넘어 10억 고지를 앞두고 있다. 스포티파이 개인 계정 누적 스트리밍은 93억 회로, 아시아 가수 ‘최단’이자 K-팝 솔로 ‘최초’ 기록이다. 월간 청취자 수는 1,75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 전 세계 팬덤이 만든 ‘차트 독주’

정국의 기록 뒤에는 팬덤 ‘아미(ARMY)’의 조직적 스트리밍과 글로벌 음악 소비층의 폭넓은 지지가 있다.

SNS에서는 “정국이 활동을 쉬어도 차트는 쉼 없이 올라간다”, “아시아의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일부 팬들은 ‘3D’의 10억 돌파를 위해 ‘스트리밍 데이’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

◇ 해외 언론도 극찬

미국 빌보드는 “정국은 K-팝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영국 NME는 “‘Seven’은 글로벌 팝의 완벽한 교과서이며, ‘GOLDEN’은 K-팝 솔로 앨범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일본 오리콘은 “‘정국의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린다’는 평가가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Seven’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107주, 108주 연속 진입에 성공하며 메가 히트송의 존재감을 뿜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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