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를 열고 내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에서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이 호재를 만났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 한시적 비자 면제 입국 허용 정책은 제주도 입도 중국인 숫자를 더욱 가파르게 견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비자 면제 제도를 통한 단체관광 활성화는 FIT(개별관광객) 외에도 패키지 여행 증가를 견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육지 주요 거점 도시 및 제주도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 상품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비자 면제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육지 주요 도시와 제주도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 상품이 활성화되며, 그동안 비자 문제로 서울과 제주를 한 번에 방문하기 어려웠던 단체 관광객들은 저렴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두 지역을 모두 방문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게 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Must-Visit-Destination)로 카지노 매스고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국제선 직항노선 확대도 기대된다. 패키지 여행이 가장 활성화되었던 2016년의 제주도 중국 직항노선이 33개(현재는 13개)에 달했음에 비춰볼 때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로 육지 주요 도시와 제주를 잇는 패키지 여행상품이 정착될 경우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