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박정현이 세상을 떠난 애즈원 멤버 故 이민(본명 이민영)을 추모했다.

박정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Rest in peace, Min(편히 잠들길, 민)”이라는 글을 남겼다. 짧지만 깊은 애도 메시지에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이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며,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모든 임직원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보에 깊은 슬픔을 안고 공식 채널 운영을 잠정 중단하며, 예정됐던 8월 7일 음원 발매 일정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비보가 전해진 후 미국에 거주하던 멤버 크리스탈은 급거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가수 김현성, 리사, 박효신, S.E.S 유진, 작곡가 윤일상, 어반자카파 권순일 등 가요계 동료들이 조화를 보내며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1999년 여성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한 이민은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 ‘천만에요’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2013년 결혼 후 하와이에서 생활했으며, 지난 6월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매했고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에도 섰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민의 소식에 팬들은 “그의 노래와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 “하늘에서도 노래해달라”는 메시지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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