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박찬욱 감독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펼친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 측은 8일 캐릭터의 각양각색 매력이 담긴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해고 후 벼랑 끝에 몰린 만수와 그를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혀든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무표정하지만 결심이 선 듯 단호한 만수의 시선은 그의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위기 속 가족의 중심이 되어주는 미리(손예진 분)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은 이들 부부가 마주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더 불러일으킨다. 또한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박희순 분)과 그를 향하고 있는 위협적인 화분은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자신을 향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손을 뒤로하고 전화 너머 기쁜 소식을 나누는 듯한 범모(이성민 분)와 ‘최고의 남편’이라는 제목의 책을 든 채 극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아라(염혜란 분), 당황한 표정으로 신발 상자를 들고 있는 시조(차승원 분)까지 각양각색 드라마를 예고한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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