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수원FC 스트라이커 싸박이 구단 역사상 첫 5연승을 이끈다.

수원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2021년 이후 1부 리그에서 이룬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제 수원은 구단 역사상 첫 1부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지금의 수원이 두려워할 팀은 없다. 지난 라운드에는 울산HD마저 격파했다.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린 압도적 득점력을 재현한다면 3위 대전도 이길 수 있다.

‘돌격대장’ 싸박의 활약이 있기에 연승도 가능했다.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득점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울산전에서는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골 모두 환상적이었다. 첫 골 장면에서는 상대가 유니폼을 잡고 늘어져 넘어질 법도 했지만 끝까지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 골을 만들었다. 두 번째 골 상황에서는 환상적인 로빙슛으로 K리그 최고의 골키퍼 조현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절정의 골 감각이 빛나는 경기였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싸박은 물음표가 붙는 선수였지만 이제 9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딱 1골 남았다.

윌리안, 안현범 등 능력 있는 공격 자원이 합류하면서 싸박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피지컬이 좋은 싸박 주변에 기술, 스피드가 있는 동료가 등장하면서 수원의 공격은 다채로움, 파괴력을 겸비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수원은 승점 28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11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등권에 있다. 수원과 6위 광주(32점)와의 차이는 겨우 4점이다. 중위권, 나아가 파이널A 진입을 노리기 위해서는 연승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마침 대전이 하락세라 수원도 욕심을 낼 만하다.

싸박을 필두로 하는 공격진의 활약을 생각하면 연승을 지속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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