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16기 옥순이 동의 없이 광고에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한 화장품 업체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화장품업체는 최근 SES 출신 바다가 허위 광고 논란으로 사과한 바로 그 화장품 업체다.
16기 옥순은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며 “많은 분들이 최근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를 통해 접하셨을 M사(대표 이름)와 ‘호주주름크림’ 관련 내용에 저 역시 연관되어 있었고, 긴 시간 동안 조용히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다”고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옥수는 “저는 M사측에서 제 동의 없이 마치 제가 직접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추천한 것처럼 광고성 글과 블로그, 게시물 등에 제 사진과 이름을 도용해 홍보에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 과정에서 이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저에게 문의가 온 적도 없고 저는 단 한 번도 이를 승인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랜 시간 침묵하며 약 2개월 전부터 민사 소송을 준비해왔다”면서 “오늘 정식으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소송 돌입 사실을 알렸다.
또한 옥순은 “이러한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제 이름을 걸고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그리고 이번 소송과 저의 공개적인 대응이 단순히 저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을 넘어서 앞으로 더 이상 소비자분들이 허위 광고나 조작된 정보로 인해 속고,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작은 방패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허위 과장 광고 고발 전문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해당 방송은 허위 광고를 한 혐의를 받는 M사가 ‘주름크림’을 호주산이며 호주에서 유명하다고 광고하면서 16기 옥순도 사용한 것처럼 동의 없이 이름과 사진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옥순 역시 ‘사망여우’측에 동의 없는 ‘사기’라고 강하게 관련성을 부인했다.
방송에서는 SES 출신의 가수 바다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제품을 “호주에서 봤다”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알리면서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다 역시 제품을 광고한 영상을 삭제하고 5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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