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가수 서인아가 고(故) 송영규에게 그동안 함께 나눈 추억들을 회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인아는 4일 밤 개인 SNS에 한숨 소리와 함께 “(송)영규오빠, 많이 힘들었죠. 아침부터 연락받고 믿기지도 않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마지막 통화에서 오빠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서, 한편으로는 혹시나 나쁜 생각 가질까 봐 불안하고 걱정되서”며 말을 흐린 후 “우리가 단체(카카오톡)방에서 언니·오빠들과 다 같이 힘내자고 한 게 며칠이나 됐다고 이래요”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그가 게재한 글을 보면, 그동안 故 송영규가 음주운전 조사 외에도 다른 일들로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걸 짐작할 수 있다.

이어 “늘 만나면 ‘인아야~’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안아주던 오빠가 생생한데... 오빠가 줬던 웃음과 행복, 절대 잊지 않을게요”라고 뒤늦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송언증 오빠, 우리가 지어준 별명처럼 지금 이게 그냥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라며 “마음 여린 착한 영규오빠... 그곳에서는 스트레스받지 말고,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故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경기 용인시에 있는 한 타운하우스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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