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전진서가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묵직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전진서는 지난 2,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9·10회 방송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이자 살인미수 피의자가 된 고등학생 문찬영 역을 맡았다.
극 중 문찬영은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하던 중 칼을 든 가해자에게 저항하다 상해를 입히게 되고, 이로 인해 살인미수 혐의로 법무법인 형민에 변호를 요청하게 됐다.
조창원(강유석 분)을 처음 만난 찬영은 “나쁜 마음먹고 나쁜 짓 한 것 맞다”며 냉정하게 사건을 받아들이는 듯 보였지만, 그 속에는 억울함과 분노, 슬픔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그러나 재판을 앞둔 찬영은 결국 쌓였던 복합적인 감정이 터져 나오며 무너져 내렸다. 고개를 떨군 채 흘린 눈물은 두려움과 괴로움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 오히려 피의자가 되어야 했던 현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이에 조창원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찬영을 판사와 검사 앞에 세워 직접 심문에 나섰다.
해당 장면을 통해 전진서는감정의 깊이를 눈빛과 호흡으로 표현하며 장면의 긴장감을 이끌었고, 조창원의 호소와 맞물리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앞서 전진서는 드라마 ‘상속자들’ ‘부부의 세계’ ‘미스터 션샤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아역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서초동’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으며 배우로서 펼쳐질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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