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전혜빈이 ‘에스콰이어’ 첫 등장부터 송무팀 실세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전혜빈은 법무법인 율림의 늦깎이 어쏘 변호사 허민정으로 분해 강단 있는 멋쁨 캐릭터를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허민정은 송무팀의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과 함께 실질적인 실세로 활약하는 인물.

신입 변호사 인덕션 현장에서부터 “서면이 아직 안 나갔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들어서는 단호한 모습은 후배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곧바로 “여리한 외모에 장군 아우라”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또한 동기 이진우(이학주 분)로부터 “마흔을 앞두고 변호사가 된 늦깎이지만 김율성 부문장의 낮은 승률을 실질적으로 보완해주는 실세”라는 설명이 덧붙으며, 허민정 캐릭터가 드러났다.

강효민(정채연 분)이 윤석훈에게 질타를 받은 뒤, 허민정은 “겉만 그렇고 속은 따뜻한 분”이라는 말로 그를 다독였다. 냉철한 송무 라인에서 보여준 일 처리 능력과는 다른, 따뜻하고 다정한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믿고 따를 선배’ 허민정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윤석훈과는 로스쿨 시절부터 법률사무 보조원과 변호사로 함께한 인연이 밝혀지며, 향후 두 사람의 깊은 호흡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전혜빈은 전작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에스콰이어’에서는 냉철함과 따뜻함을 모두 가진 변호사 캐릭터로 완전히 다른 결을 보여주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