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FC서울이 용맹하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초반 맞섰는데 주심과 동선이 엉키면서 불운하게 실점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8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전반 13분 라민 야말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끌려가고 있다.

초반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서울도 경기 리듬에 적응, 도전적으로 빌드업하며 맞섰다.

하지만 뜻밖에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8분 서울이 중원에서 반격한 가운데 안데르손이 공을 잡고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주심 김대용 심판과 충돌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정상급 팀답게 틈을 놓치지 않았다. 대니 올모가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까지 빠르게 드리블했다. 오른쪽으로 달려든 야말에게 패스했다. 그가 침착하게 왼발 슛했는데 골포스트 오른쪽을 맞고 흘렀는데, 공은 공교롭게도 골문 앞 레반도프스키 발 앞에 떨어졌다. 가볍게 그가 밀어넣었다.

안데르손을 비롯해 서울 선수는 김대용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불운한 상황이었다.

0의 균형을 깬 바르셀로나는 더욱더 기세를 올렸다. 전반 14분 야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한 뒤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서울 수비진을 벗겨내는 간결한 드리블이 일품이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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