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ML 레전드 김병현과 KBO 최다 외국인승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를 찾아 이정후를 응원했다.
메이저리그(ML)에서 싸우고 있는 이정후에게 뜻깊은 선물이자,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위로의 시간이었다.
MLB 사무국은 30일(현지시간) “김병현과 니퍼트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이정후를 직접 만나 응원했다”며 “이들의 만남을 담은 콘텐츠가 MLB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를 맞아 자이언츠 외야와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KBO 시절부터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빠른 수비 범위로 주목받았던 그는 MLB 무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문화와 치열한 경쟁, 연이은 부상 속에서 정신적인 지지 역시 절실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김병현과 니퍼트의 응원 방문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
이들은 경기 전 구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이정후와 환하게 인사를 나눈 뒤, “어린 시절부터 기대를 받아온 선수답게 잘 적응하고 있다. 자랑스럽다”(김병현), “KBO에서 봤던 이정후가 MLB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니퍼트)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자이언츠 팀 동료인 윌리 아다메스와 맷 윌리엄스 코치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정후는 뛰어난 적응력과 팀워크를 갖춘 선수”,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라며 팀 내에서도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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