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여름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서울은 37도, 26일에는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다. 더불어 차량 내 화재 위험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 내부 온도가 90도까지 치솟는 이 시기, 단순한 방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엿새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말에는 중부와 남부를 가리지 않고 체감온도 35도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폭염 속 자동차는 움직이는 화재 위험지대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5일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 음료수 캔 등을 방치할 경우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야외 주차 시에는 차량 앞쪽보다 뒤쪽이 햇빛을 받도록 배치하고, 주행 전후에는 대각선 창문을 열어 실내 열기를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장거리 주행 전 엔진오일 누유, 냉각계통 이상 여부, 타이어 마모 한계선 등을 점검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7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간접 영향으로 26~27일 비가 예보됐으며,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높은 너울 파고도 예상된다. 폭염은 내일(26일) 정점을 찍은 뒤에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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