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한가인이 ‘당근’을 통해 실험 카메라에 나섰다가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한가인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XXX만원짜리 물건을 몰래 다른 사람인척 속이고 무료로 나눠준다면? [실험카메라]”라는 제목으로 직접 ‘당근’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한가인은 자신이 주로 애용하는 버섯 효소부터 화장품, 유아용 책, 인형 등 50만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준비해 중고 거래 앱인 ‘당근 마켓’에 올리고 무료 나눔을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을 알아보는지 실험 카메라른 진행했다.
첫 손님을 만나기 전부터 한가인은 “눈만 봐도 알아볼 것”이라며 자신만만하게 ‘당근’에 나섰지만 육아맘인 누나 대신 물건을 받으러 나온 남동생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가인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한가인은 대놓고 “혹시 저 어디서 본 적이 없으신지” 직접 물었으나 “전혀”라는 답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한가인은 모자와 마스크를 다 벗고서야 자신의 정체를 알릴 수 있었다.

한가인은 두 번째 손님을 만나서는 더 큰 굴욕을 맛봤다. 한가인은 이번엔 모자를 벗고 마스크만 쓰고 4살 여아를 두고 있는 남성을 만났다. 이번에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당근러’에게 “혹시 저 어디서 본 적이 없냐”는 똑같은 질문을 던졌으나 해당 남성은 “혹시 연예인인지 이름은 어떻게 되는지” 되물을 뿐이었다.
게다가 남성은 “나이가 마흔인데 중학교 때부터 20년 넘게 TV를 안 봤다”며 한가인의 이름을 듣고 난 후에도 ‘한가인’이라는 배우 자체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남성은 한가인의 실물에 대해 “너무 예쁘시긴 한데 못 알아봐서 죄송하다”면서 “그냥 지나가는 동네 예쁜 아줌마”라고 한가인과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두 번째 ‘당근러’까지 인지도 굴욕을 당한 한가인은 “오늘 촬영 접자!”면서도 “이럴 수록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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