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한 가해자 접근, APK 파일로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SNS 활발히 사용하는 중장년층 타깃 범죄 증가…2차 피해 우려

[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한 몸캠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APK 파일을 이용한 스마트폰 해킹 피해가 50~60대 중장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여수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는 평소 페이스북을 즐겨 사용하던 중 어느 날 낯선 여성으로부터 친구 요청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A씨와 공통 지인이 있었고, 사진과 대화가 자연스러워 아무 의심 없이 카카오톡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나갔다. 여성은 자신을 “지방에서 네일샵을 운영하며 시댁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은 A씨에게 혼자 아이를 키우는 고충과 외로움을 호소하며 친근감을 높였고, 1주일 이상 지속된 대화 끝에 분위기를 성적으로 이끌었다.

영상통화 중 갑자기 여성은 아들의 방해를 핑계로 급히 통화를 종료했고, 피해자에게 자신의 영상 파일이라며 APK 파일을 전송했다. A씨가 파일을 열었을 때 영상은 확인되지 않았고,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여성은 자신의 업무용 휴대폰이라며 새로운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피해자에게 연락을 했고, 피해자의 신체 영상과 지인 연락처를 공개하며 유포 협박을 시작했다.

이러한 사례는 최근 몸캠피싱 가해자들이 활발히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피해자의 취미, 재력, 일정, 직업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한 후 협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해자가 SNS에 올려둔 정보와 스마트폰 해킹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는 추가적인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몸캠피싱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APK 파일을 이용한 스마트폰 해킹과 추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대처와 함께 전문 업체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영상 유포 방지 통합 솔루션과 AI 기반 불법 촬영물 및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라바 스캐너(LAVAR SCANNER)’를 통해 피해자의 영상과 개인정보 유포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한 대응 및 예방을 제공하고 있다.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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