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도와 ‘교류협력 확대 공동선언’ 채택

‘강원농업타운’ 현판 교체로 농업 분야 교류협력 재정비

강원상품의 몽골 진출을 위한 ‘현지 대형마트 판촉전’ 개최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몽골 튜브도를 공식 방문해, 행정 및 농업 분야에서 구축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방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방문은 2003년 강원특별자치도-튜브도 자매결연 이후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의 외연을 청소년·문화·경제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교류 행보다.

7월 22일, 도 대표단을 이끈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튜브도청을 방문해 투무르추드르 튜브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교류협력 확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은 기존의 행정·농업 협력에 더해 ▲청소년·문화예술·체육 등 민간 중심 교류 확대 ▲세대 간 연결 및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양 지역은 이를 통해 단순 교류를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을 천명했다.

같은 날 대표단은 몽골 튜브도에 조성된 ‘강원 제1농업타운’의 현판을 교체하며, 농업협력의 상징적 거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강원자치도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튜브도에 총 3개의 농업타운을 조성하여 현재까지 운영중이며, 채소 재배기술 전수, 농업기술 연수,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현지의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현판 교체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농업협력의 재정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양 지역 간 농업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23일에는 울란바토르 대형 유통매장에서 열린 ‘강원특별장터 인(in) 몽골’ 행사에 참석해, 도내 기업 제품의 현지 판촉 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식품, 화장품 등 도내 7개 기업이 참가하여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현지 유통망 진출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튜브도는 지난 20년간 실질적 협력을 이어온 신뢰의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행정협력을 넘어 청소년·문화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지방외교를 통해 국제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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