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개그맨 커플 김준호-김지민이 1200여 명의 하객에게만 축하받은 게 아니었다. 전 국민이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들의 ‘사랑바이러스’ 덕분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도 월요 예능 전체 1위에 등극했다.
14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은 전국 시청률 4.8%, 분당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종편은 물론 지상파 예능까지 통틀어 전국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549 타깃 시청률도 1.2%(수도권 기준)를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로써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푹쉬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KBS2 ‘오래된 만남 추구’ 등을 모두 제쳤다.
이날 방송의 첫 에피소드는 이경실과 아들 손보승, 딸 손수아의 이야기였다. 손보승은 엄마 이경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단련해온 복싱 실력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진심을 인정받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방송 전날인 13일 백년가약을 맺은 ‘개그맨 부부 25호’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함 받는 날’ 현장 공개였다. 김준호의 찐친들인 ‘함진아비’ 김대희, ‘사채업자’로 빙의한 개그맨 임우일이 출격해 김지민의 집 앞에서 유쾌한 신경전을 벌여 폭소를 터뜨렸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했다. 2022년 4월 열애 인정 후 3년 3개월 만이다.
1부 사회는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축가는 가수 거미와 변진섭이 불렀다. 부케는 개그우먼 한윤서(본명 서윤서)가 받았다. 2부는 코미디언 변기수와 홍인규 더블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형제가 꾸몄다.
화제를 모은 1200여 명의 하객으로는 김수용, 김준현, 박성광, 박준형, 신봉선, 안영미, 오지헌, 유재석, 이수근, 이영자, 이찬원, 정종철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가 총출동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특히 김대희는 2017년 세상을 떠난 김지민의 부친을 대신해 김지민의 손을 잡고 입장해 감동을 선사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