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 테러란. 시드니 인질극 종료. 출처 | 방송화면 캡쳐


외로운 늑대 테러란? 자생적 테러리스트 "경찰에 흔적도 안남겨"

외로운 늑대 테러란. 시드니 인질극 종료

[스포츠서울] 시드니 인질극이 종료된 가운데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테러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이번 시드니 인질극을 벌인 난민 출신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50)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질범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세력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로운 늑대'는 조직된 테러리즘이나 행동이 아닌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단순한 가정 내 무기를 쓰는 공격을 계획하기 때문에 경찰이 알아차릴 만한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특히 인질범이 카페 유리창에 이슬람 지하디스트가 사용하는 이슬람교 신앙 고백문(샤하다) 깃발을 내걸도록 했다는 점과 호주가 미국 주도의 공습에 동참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차장은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런 형태의 테러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수 있고 미국 본토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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