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FC서울과 강원FC가 중위권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다.
서울과 강원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25를 기록하며 파이널A에 해당하는 6위에 자리하고 있다. 4점 뒤진 강원은 21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크지 않은 차이지만 중위권이 워낙 촘촘하게 붙어 있어 순위 차이는 나는 편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이긴지 오래 됐다. 원정에서만 이기는데 오늘은 꼭 팬 앞에서 이기고 싶다”라면서 “상대인 강원은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K리그에 강팀도, 약팀도 없다. 찬스에서 넣으면 위로, 못 넣으면 아래로 간다.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적생 스트라이커 클리말라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투입할 생각이다. 둑스는 컨디션이 올라왔다. 연계를 잘한다”라면서 “클리말라는 다르다.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선수다. 경기를 뛰다 와서 컨디션이 괜찮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수비 라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센터백 김주성 대신 박성훈이 들어간다. 김 감독은 “주성이는 계속 경기를 뛰었다. 대표팀에서 다녀왔다. 지금이 로테이션을 할 기회”라고 말했다.

강원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최근 흐름이 안 좋고 서울 원정에서는 승리가 없다. 깨고 싶다”라며 “초반에 실점하지 않도록 준비했다. 최대한 승점을 따는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처럼 강원도 이적생을 바로 준비시킨다. 모재현이 벤치 대기한다. 정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필요했던 자원이다. 후반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기대한다. 전역 후 열흘간 개인 훈련을 했다”라며 모재현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골키퍼 쪽 편화가 있다. 최근 실점이 많았던 만큼 이광연 대신 박청효가 들어간다. 정 감독은 “광연이가 잘해줬지만 최근 실점이 늘어나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청효도 잘 준비했다. 오늘이 뛸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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