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영화배우 유지태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유지태는 평소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혀왔다. ‘바다호랑이’ 역시 독립영화에 제한적인 환경으로 인해 어렵게 제작됐다는 사정을 듣고 영화 홍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는 독립영화 후원 활동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유재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의 26번째 작품으로 ‘바다호랑이’를 선정했다.

그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바다호랑이’와 함께 서울 광진구 KU시네마에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제작 과정 등과 함께 세월호 참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잠수사들의 희생과 용기, 헌신의 감동 스토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유지태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될 계획이다.

‘바다 호랑이’는 고(故) 김관홍 세월호 잠수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김탁환 작가의 르포 소설 ‘거짓말이다’를 더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도움을 주기 위해 바다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 ‘나경수(이지훈 분)’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앞이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서 학생들의 시신 수습하는 과정 중 잠수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료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민간 잠수사들과 세월호 잠수사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작품은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완성도를 높였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고,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반응 속에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한편 유지태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임선애 감독의 ‘실연 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를 촬영 중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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