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상승세’ 한화다. 예년과 다른 행보다. LG와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친다. 그러나 주축 타자인 안치홍(35)과 노시환(25)의 부진이 ’숙제’였다. 최근 이들이 살아났다. 맹타를 휘두른다. 우승을 향한 한화의 ‘퍼즐’이 완성된 셈이다.
안치홍은 매년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시즌에도 타율 0.300을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노시환도 4년 연속 타율 0.270 이상 쳤던 선수다. 지난시즌에는 타율 0.272를 적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저조했다. 안치홍은 타율 0.160대, OPS도 0.390대에 머문다. 3월 타율 0.071이었다. 4월 0.125, 5월에도 0.056으로 부진했다. 최근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노시환도 올시즌 타율 0.230대 OPS 0.760대에 그친다. 개막 8경기에서 타율 0.167이었다. 4월 타율 0.303으로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5월 타율 0.206으로 다시 저조한 모습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고군분투했다. 덕분에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한화다. 이들의 부활이 절실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끝까지 이들을 믿었다. 제 타격감을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 김 감독은 “언젠가 잘 칠 선수들이다.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마침내 감독의 신뢰에 ‘응답’했다. 타격감을 되찾았다. 연일 뜨거운 화력을 자랑한다.

안치홍은 지난 8일 KIA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방망이 예열을 마쳤다. 14일~15일 LG전에서 2연속 경기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6월 타율도 3할을 넘는다.
안치홍도 “점점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기분이 좋다. 그동안 부진한 탓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팀에 더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노시환도 상승세 흐름을 탔다. 지난 한 주간 타율이 0.368에 달한다. 2홈런 6타점도 수확했다.
노시환은 “타이밍과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부진이 길었다. 이제 잘할 때도 됐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 선수가 마침내 ‘반등’했다. 우승을 향한 한화의 퍼즐이 완성된다. LG와 피 터지는 선두 경쟁을 펼친다. 앞으로도 안치홍, 노시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안치홍은 “선수들과 압박감, 긴장감을 이겨내고 좋은 경기 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시환도 “항상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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