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위”…현대차그룹, 10대 추천차 부문 美 최다 수상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을 가장 많이 만든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미국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 어워드에서 총 12개 부문 중 무려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4년 연속 자동차그룹 중 최다 수상 기록이다.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투싼 ▲투싼 하이브리드가, 기아는 ▲쏘울이 각각 가격대별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2 아반떼 하이브리드 ▲2022 투싼 하이브리드 ▲2022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최고 차로 꼽혔다.

특히 투싼은 4년 연속 ‘2만5천~3만 달러대 최고의 SUV’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10대 맞춤 SUV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평가는 단순히 가격이나 인기뿐 아니라, 차량의 ▲충돌 테스트 결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신뢰도 ▲유지비용 등을 종합한 정량·정성 평가다.

잭 도엘 U.S. 뉴스 차량 에디터는 “현대차그룹은 탁월한 충돌 안전성과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주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차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이 상은 그런 노력이 낳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단지 ‘청소년 대상 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생애 첫 차로 선택된 차량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3월에도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에서 투싼, 텔루라이드, EV9 등으로 각 부문 최고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 올라비시 보일 전무는 “10대는 스타일과 기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중시한다. 현대차는 그 균형을 맞췄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선 신뢰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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