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경기 막판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위기의 순간, 마무리 박영현(22)이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수원에 9회말은 없다.

KT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다.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상위권 추격에 탄력을 더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구와 위기관리 모두 안정적이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어 배정대 4타수 3안타 1득점, 장성우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KT는 1회초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2사 1,3루에서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는 2회말에도 이어졌다.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와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더해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KT는 5회말 장준원의 적시 2루타로 6-1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렸다. 7회초 삼성 구자욱에게 적시타,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등으로 3실점 했다. 8회초엔 김성윤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맞으며, 6-5까지 추격당했다.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했다. 1사 3루 류지혁 타석, 풀카운트에서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의 충격적 선택.

제대로 통했다. 9회까지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지난 8일 NC전부터 4연속경기 세이브를 기록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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