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5)가 개막전을 바로 준비한다. 마지막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 앞서 “푸이그는 어제까지 훈련에서 별 이상이 없었다. 오늘도 타격 훈련 괜찮다고 한다. 굳이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 물어봤고,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추기로 했다. 개막전에는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다”며 “꼭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웃었다.

훈련 후 만난 푸이그 또한 “시범경기가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미 대만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개막전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키움으로 돌아왔다. 2022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올렸다. ‘악동’ 이미지는 여전했지만, 실력 또한 진짜. 키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야구 외적인 일이 생기면서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됐다. 시간이 흘러 다시 고척으로 돌아왔다. 푸이그는 “한국 돌아와서 너무 좋다.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음식과 문화, 팬들이 그리웠다.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시범경기는 세 경기 나섰다. 5타수 2안타, 타율 0.400이다. 삼진 2개에 볼넷이 3개. 감이 괜찮다. 문제는 몸 상태다.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0일 KT전이 마지막 경기다.

상태를 지켜봤다. 어느 정도 회복는 됐는데, 경기 출전은 없다. 시범경기 7경기 연속 결장. 18일로 시범경기가 끝나기에, 이대로 마무리다. 오래 걸리는 감은 있지만, 일단 키움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이날 키움은 박주홍(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여동욱(3루수)-김재현(포수)-전태현(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루키 정현우다.
전날 홈런을 때린 박주홍을 1번으로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제 홈런 때리지 않았나. 감이 좋은 것 같다. 좋을 때 써야 한다. 한 타석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1번에 놨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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