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키움이 롯데를 잡았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다. 역전은 없다. 투타 밸런스가 좋은 경기다. 홍원기(52)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선발 김윤하의 호투와 박주홍의 홈런포 등을 통해 4-3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16일 두산과 2-2 무승부를 더하면 최근 세 경기에서 2승 1무다. 최하위 평가를 받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심상치 않다. 야시엘 푸이그가 담 증세로 뛰지 못하는데도 이긴다.

선발 김윤하는 5이닝 4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 호투를 뽐냈다. 불펜 5명이 올라와 4이닝 2실점이다. 김선기가 8회 올라와 1이닝 2실점으로 살짝 흔들렸다.

2024시즌 NC에서 방출된 후 키움에 입단한 이우석이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올해 육성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준우도 처음 마운드에 섰다.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 세이브다.

타선에서는 박주홍이 좌월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주환이 1안타 2타점 1득점 올렸고, 루벤 카디네스는 3안타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김윤하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했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 순조롭게 끌어올리는 중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카디네스가 3안타를 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디네스도 안정적으로 타격감 올리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오늘 이우석과 이준우가 첫 등판이었는데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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