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모두의 더 나은 삶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LG전자가 ‘ESG 경영’ 특히 사회적 기업가치에 대한 진심을 공개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빼어난 접근성으로 누구에게나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어필한다.

LG전자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막을 올린 접근성 콘퍼런스 씨선(CSUN AT 2025)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자삿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가전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해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겠다는 LG전자의 ESG비전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셈이다.

씨선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 행사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매년 참가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씨선에 발을 디뎠다.

눈에 띄는 제품은 키오스크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고 촉각 키패드를 적용해 휠체어 사용자나 키 작은 소비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키오스크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촉각 키패드 액세서리도 추가해 시각장애인의 접근성도 높였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생활가전, TV 등에 액세서리를 부착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사용 편의를 높이는 기술도 선보였다.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나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등 쉬운 사용을 지원하는 ‘LG 씽큐 온’ 올레드 TV에 탑재된 ‘음성메뉴 읽어주기’ ‘보청기·스피커 동시듣기’ 등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씨선 기간 동안 기업 및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를 초청해 AI홈, 컴포트 키트를 포함한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지점을 해소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구축할 방법을 논의한다.

북미 최대 재활연구센터인 셰퍼드센터를 비롯해 미국시각장애인협회, 미디어접근성전문기관, UC버클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제품 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 및 의견을 공유하며, 신규 컴포트 키트와 음성 컨트롤러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 홍성민 ESG전략담당은 “북미 지역에 론칭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 소비자가 LG전자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가장 쉽고 편리한 제품을 선택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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