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제106주년 3.1절을 맞이한 기념행사가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 주관으로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대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기념행사는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성헌 구청장을 비롯한 정치와 학계, 예술·문화·체육계 주요 인사를 비롯한 3만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3월 1일~2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첫날 기념식은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무대에서 추모비 분향,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 3.1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에 이어 독립문 앞까지 350m 구간에서 만세 행진을 펼친 후, 독립공원 중앙에 설치한 높이 25m의 국기 게양대에 대형 태극기 게양식이 거행되었다.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서대문 독립 골든벨, 독립낭독 챌린지, 독립 캐리커처 그리기, 서대문형무소 도슨트 투어, 한복 3.1운동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서대문독립공원 3.1 독립 기념탑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서대문 독립 골든벨’에는 50개 팀이 출전해 퀴즈를 풀며 3.1절과 우리나라 독립 역사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독립낭독 챌린지’는 무대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3.1운동 플래시몹’에는 그 시대의 한복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서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태극 활 만들기, 은행알로 태극기 공기알 및 마그넷 만들기, 3.1절 태극기 머리띠·헤어핀·키링 체험, 3.1절 태극기 휘날리며 페이스페인팅, 자개 모빌 만들기, 태극 전통팽이 만들기, 3.1절 가방 만들기, 전통 나무총 태극기, 그립톡 태극기, 하모니카 태극기 등 다양한 체험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소떡소떡과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신촌 청년 푸드 스토어와 영천시장 상인회 부스에서는 인절미, 바람떡 등을 판매하는 장군 떡집, 떡갈비를 판매하는 떡갈비, 떢볶이·어묵·만두 등의 분식류를 판매하는 박가네 손만두가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서대문오케스트라 -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유영욱, 바리톤 양준모의 협연으로 ‘3.1절 기념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준비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길 바라며, 국경일뿐만 아니라 언제든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독립공원 일대를 즐겨 찾아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 국민이 참여하여 애국선열들이 추구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 공유는 물론, 서대문 역사적 명소에서 기념식과 만세운동 행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서대문독립공원 일대가 다시 한번 ‘독립운동의 성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역사 유적 공간에서 아픈 역사 교훈에 그치지 않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발전상’을 동시에 견학 할 수 있는 ‘역사 테마파크의 산 교육장’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외교·안보·역사 전문가로 편성된 서대문구 정책자문단(민·군 상생협력 TF팀)이 추진하고 있는 ‘광복 80주년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편성’을 통해 ‘서대문 역사 유적을 바탕으로 서대문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서대문 역사 유적지를 활용한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서대문 역사·문화학교 운영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